벼랑 끝 kt 문경은 "희망 있다…배수진 치고 KCC전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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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플레이오프(PO) 막차 티켓을 앞두고 뼈아픈 패배를 당한 프로농구 수원 kt의 문경은 감독이 벼랑 끝 심정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문 감독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은 남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전반까지 주도권을 쥐고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결국 77-86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차 연장 혈투 끝에 3연패를 끊어냈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이날 패배로 6위 부산 KCC와의 격차는 다시 2경기로 벌어졌다.
문 감독은 '연장 혈투'의 후유증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1, 2쿼터는 직전 경기에서 연장 갔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잘했는데, 동점을 허용하면서 흔들린 것 같다"며 "그때 제가 (분위기를) 잘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 한 점이 아쉬웠다"고 자책했다.
kt는 1쿼터 중후반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24-15로 앞서나갔고, 2쿼터 역시 41-36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17점 '원맨쇼'를 제어하지 못하며 순식간에 승기를 내줬다.
현재 kt의 상황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문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를 플레이오프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DB전과 가스공사전을 홈에서 치르고 오늘 원정 3차전에 나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비록 안양 원정에서 발걸음을 돌렸지만, 문 감독의 시선은 이제 사활이 걸린 다음 승부처를 향해 있다.
그는 "반드시 KCC를 꺾겠다는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6강 진입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