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MLB분석 애틀랜타 : 세인트루이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는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다. 지난 두 시즌 대부분을 불펜으로 나선 뒤 올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지난 두 시즌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51의 평균자책점은 투수 왕국인 카디널스의 선발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 다른 선발들처럼 홈에서만 잘 던지는 게 아니라, 홈/원정 구분 없이 2점 중반대의 수치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좌/우타자에 대해 비슷하지만, 좌타자에 피장타율이 높아 OPS는 조금 차이가 난다.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에 불펜으로 4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다. 총 2.2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 12경기 연속으로 3실점 이하만을 허용하는 피칭을 하는 투수기 때문에, 트레이드로 타선에 한층 더 약해진 애틀랜타의 타선을 상대로 호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의 선발투수는 우완 셸비 밀러다. 데뷔 이후 3시즌을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낸 뒤, 이번 오프 시즌을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해온 선수다. 5월까지 1점 초반대의 평균자책점으로 때 이른 사이영상 얘기까지 나왔지만, 이후 2달간은 3점 중반대의 평균자책점으로 조금은 정점에서 내려온 상태. 팀 타선의 부진과 맞물려, 무려 11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해당 경기에서 2승 9패에 머물렀다. 좌/우타자에 대한 격차가 심한 편인데(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88 /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62), 카디널스에는 좌타자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완전히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닝 수도 들쭉날쭉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한다면 애틀랜타의 빈약한 불펜진이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다.
주력으로 세인트루이스 승을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