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분석

8월25일 중국슈퍼리그 광저우푸리 산둥루넝 해외축구분석

헌병대장 0 587 2020.08.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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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푸리는 상하이 선화와의 맞대결에서 초반부터 화력이 폭발하며 3-2 승리를 거뒀다. 3-0으로 앞서나가던 경기를 3-2까지 추격당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최근 2연승 행진과 함께 6위로 치고 올라간 상황. 4위 상하이 선화와 승점 3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산둥전 승리 시 챔피언십 진출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른 무엇보다 용병들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경기력이 180도 달라졌다는 점, 시즌 초반 침묵하던 주포 FW 자하비(지난 시즌 득점왕, 29골)가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지난 선화전 당시 휴식을 부여받았던 중원의 핵 MF 뎀벨레(전 토트넘) 역시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는 소식. 용병들이 모두 나올 경우 상당 수준의 중원 장악력을 보여주는 푸리인 만큼 산둥 상대로 경기내용 면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단, 최근 맞대결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산둥 루넝은 허난 젠예 상대로 악전고투 끝에 2-1 진땀승을 거두고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단, 경기내용은 요근래 가장 좋지 못했다는 평가. 믿었던 주포 FW 펠레가 PK를 실축했음은 물론, 그 PK 판정조차 VAR 오심으로 공식 인정되는 등 여러모로 논란이 많았던 한 판이었다. 그래도 3연승과 함께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는 점, MF 펠라이니를 교체 출전시켜 모처럼 휴식을 부여했다는 점 등에는 큰 힘이 실린다. 경기내용과 상관없이 어떻게든 결과를 이끌어내는 승부근성을 보여주고 있는 산둥이기도 하다. 다만 내용적인 문제를 개선하지 못할 경우 4연승, 5연승까지는 어렵다고 봐야 할 듯. 경기 후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 35세 노장 펠레는 이번 경기 벤치행 혹은 결장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리 샤오펑 감독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DF 카다르 역시 벤치로 내려갈 예정인 만큼 중국인 수비수들만으로 자하비를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참고로 슈퍼리그 A조의 모든 경기들은 중립장소 다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 경기 또한 푸리의 홈경기가 아닌 중립 경기다.

# 2020 시즌 중국 슈퍼리그(CSL) 가이드
A조(8팀): 광저우 헝다, 장쑤 쑤닝, 산둥 루넝, 상하이 선화, 다롄 프로, 선전FC, 광저우 푸리, 허난 젠예.
B조(8팀): 상하이 상강, 베이징 궈안, 허베이 화샤, 우한 줘얼, 톈진 테다, 충칭 리판, 칭다오 황하이, 스자좡 융창.

- 슈퍼리그 16개 팀을 A조 8개 팀, B조 8개 팀으로 나눠서 진행. 
- A조의 경기 장소는 모두 다롄, B조의 경기 장소는 모두 쑤저우.
- 장소는 중립이지만 홈&어웨이 형식을 갖춰 풀리그 14경기를 소화할 예정.
- 각 조 1-4위 팀은 챔피언십 스테이지로, 5-8위 팀은 강등 스테이지로 이동.
- 상위 스테이지에서 우승팀과 ACL 진출팀을, 하위 스테이지에서 강등팀을 가릴 예정.

# 주요 결장자
광저우푸리: -
산둥루넝: FW 펠레(핵심전력/불투명), 게드스(주전급/불투명), DF 카다르(주전/불투명).

# 판 브롱크호스트 감독(푸리) 기자회견
"충분한 휴식 시간이 주어진 만큼 지난 경기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펠레는 내가 페예노르트의 수석코치였을 때 함께 했던 적이 있다. 펠레에 관해선 아주 잘 알고 있다."

"(뎀벨레의 지난 경기 결장과 관련)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뎀벨레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 리 샤오펑 감독(산둥) 기자회견
"펠라이니와 모이세스는 지난 경기 전후반을 나눠서 뛰었기 때문에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

"반면 카다르와 펠레는 피로가 많이 누적됐다. 우선 카다르는 이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펠레의 출전여부는 당일에 결정할 예정이며, 게드스는 9월에 복귀한다. 그가 돌아오면 우리 팀의 공격력 문제가 차츰 해결될 것이다."

# 결과 및 흐름 예상
산둥 루넝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지난 허난전 내용이 상당히 좋지 못했을 뿐 아니라, 주포 펠레-용병 수비수 카다르의 벤치행 혹은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산둥이다. 그에 반해 푸리는 뎀벨레가 선발로 돌아온다는 점, 자하비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 중원 싸움에서 푸리가 도리어 우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산둥의 4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광저우 푸리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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