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춤추고 노래한 악뮤…때묻지 않은 '소문의 낙원' 펼쳤다

    작성자 정보

    • 먹튀헌병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이태수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신보 '개화'·기존 히트곡 망라…물 흐르는 듯한 구성에 보컬·편곡 역량↑

    봄 대표 야외 음악 축제 '뷰민라', 올해 문화비축기지로 옮겨 개최

    남매 듀오 악뮤
    남매 듀오 악뮤

    [악뮤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잠깐 앉아요 따뜻한 스프(수프)와 고기가 있어요 지친 나그네여 도시에선 절대 알 수 없는 게 있죠∼.'

    남매 듀오 악뮤가 나타나자 어둠이 드리운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는 제목처럼 '소문의 낙원'이 펼쳐졌다.

    살짝 미소를 머금은 동생 이수현과 장난기 어린 웃음을 가득 띤 오빠 이찬혁은 밴드 멤버들과 손에 손을 잡고 무대 앞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자신들의 파라다이스로 안내했다.

    노래를 리드하는 이수현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선선한 저녁 공기와 어우러져 청량감을 안겼고, 이찬혁은 때때로 그루브 넘치는 목소리로 흥을 돋웠다. 관객도 어느덧 현실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남매와 함께 웃고, 춤추고, 노래했다.

    31일 오후 열린 야외 음악 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이하 뷰민라)에서다. 악뮤는 전날부터 열린 이 행사의 둘째 날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악뮤는 '소문의 낙원'으로 공연을 시작해 '봄 색깔', '벌레를 내고' 등 지난달 발표한 정규 4집 '개화' 수록곡을 잇따라 들려줬다.

    이들은 정규앨범으로는 7년 만에 선보인 '개화'로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한 바 있다.

    이찬혁이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이번 앨범은 악뮤의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 맑고 깨끗한 노랫말과 어쿠스틱·컨트리 사운드가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악뮤의 단독 콘서트가 아닌데도 관객들이 발매 두 달이 채 안 된 노래를 함께 따라 하는 모습에서 앨범의 흥행을 실감할 수 있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 헤드라이너 악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 헤드라이너 악뮤

    [촬영 이태수]

    이수현의 보컬 역량, 이찬혁의 무대 매너, 색소폰을 곁들여 밴드 편곡한 음악은 정식 데뷔 12년 만에 굵직한 음악 축제 헤드라이너로 우뚝 선 악뮤의 역량을 잘 보여줬다. 특히 무대와 무대 사이가 끊김이 없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섬세한 구성이 돋보였다.

    악뮤는 신곡 외에도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러브 리'(Love Lee), '200%' 등 기존 히트곡도 풍성하게 선보였다.

    이찬혁은 여섯 곡을 쉬지 않고 들려주고서 "악뮤가 보고 싶었느냐. 저희도 보고 싶었다"며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서 "오늘 기쁜 날인데, 기쁨 뒤에 찾아오는 게 무엇인지 아시느냐"고 물은 뒤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바꿔 신보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을 시작했다.

    '햇빛 블레스 유(bless you)'에 이어 '낙하', '다이노소어'(DINOSAUR) 같은 익숙한 히트곡이 이어지면서 공연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완연한 어둠이 드리웠지만 이수현의 목소리는 눈 부신 햇살처럼 쏟아졌고, 남매는 어느새 악뮤 로고가 그려진 깃발을 앞세우고 무대를 좌우로 달려 나가며 '기차놀이'도 했다.

    악뮤가 올봄 대중에게 던진 힐링과 회복의 메시지는 공연 후반부 '옳은 사람'과 '우아한 아침 식사'에서 더욱 선명해졌다.

    '옳은 사람이 어딨죠 그른 사람이 어딨죠'(옳은 사람)라고 물은 두 사람은 이어진 곡에서 '세상을 바꾸는 건 말야 사실 불가능하단다…살아간다는 건 말야 기적과도 같단다'(우아한 아침 식사)라고 스스로 답을 내놨다.

    이찬혁은 히트곡 제목에 빗대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기억에 남을 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준비된 곡을 모두 마치자 문화비축기지 하늘에는 '펑펑펑'하고 불꽃놀이가 터져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 헤드라이너 악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 헤드라이너 악뮤

    [촬영 이태수]

    지난해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뷰민라'는 올해 장소를 문화비축기지로 옮겼다. 석유 비축 탱크 기지를 문화 시설로 꾸민 이곳의 독특한 분위기가 음악과 잘 어울렸다.

    이날 '뷰민라'에는 악뮤 외에도 장기하, 데이식스의 원필, 하현상, 로이킴 등 인기 스타들이 출연해 봄에 어울리는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앞 구역에서는 관객들이 스탠딩으로 열띤 환호를 보냈고, 이를 둘러싼 나지막한 언덕과 뒤편 잔디밭에선 방문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소풍 분위기를 즐겼다.

    한여름을 방불케 한 뜨거운 열기도 땅거미가 지면서 한풀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면서 축제 분위기도 한층 무르익었다.

    행사장에는 대규모 식음료 부스와 테이블석이 마련돼 관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기를 달랬다. 대규모 포토존, MD(굿즈상품) 판매대, 포토존 등 즐길거리도 다양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친구와 함께 방문한 조서영(24) 씨는 "(문화비축기지가) 산책로가 잘 돼 있고 오늘 공기가 맑아서 즐거웠다. 출연진 라인업도 좋았다"면서도 "오전 11시 30분께 왔는데 하루 종일 야외에 있으려니 한낮에는 더워서 힘들긴 했다. 입장하는 줄이 길어서 정작 보고 싶었던 밴드 까치산의 무대를 절반가량 놓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9,883 / 1 페이지
    공지
    리그별 팀순위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 스텔스
      LV. 8
    • 가자아
      LV. 4
    • 강호라니
      LV. 4
    • 4
      빡빡이
      LV. 3
    • 5
      히딩크
      LV. 3
    • 6
      묵반나편
      LV. 2
    • 7
      임평정도
      LV. 2
    • 8
      택양엄편
      LV. 2
    • 9
      천진신제
      LV. 2
    • 10
      열훔훔만
      LV. 2
    • 스텔스
      71,600 P
    • 가자아
      16,800 P
    • 강호라니
      14,500 P
    • 4
      빡빡이
      12,400 P
    • 5
      히딩크
      8,100 P
    • 6
      여우눈
      6,000 P
    • 7
      등억골
      5,100 P
    • 8
      진실의방으로
      4,200 P
    • 9
      묵반나편
      3,300 P
    • 10
      찬충뜸신
      3,300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