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뒤흔든 영화 '호프' 주 촬영지 해남에 테마 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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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남창에 영화 연계한 1970∼1980년대 거리 재현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칸 영화제를 뒤흔든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주 촬영지인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에 문화의 거리가 생긴다.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남창리 일원에 1970∼1980년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 속 배경인 비무장지대 호포항의 주 무대로 2023년 10월부터 3개월여간 출연 배우들이 머물며 촬영한 곳이다.
해남군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문화자원과 영화적 서사를 결합한 독창적인 관광 명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북평면 소재지에 위치한 버스터미널 공간은 영화 속 주요 배경이자 상징적 장소인 파출소 콘셉트로 전면 리모델링한다.
방문객들을 위한 이색 안내소와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영업 중인 상가에는 촬영 당시의 간판을 달고, 영화에 등장하는 괴생명체 등도 연출해 볼거리로 삼는다.
촬영 소품인 '스텔라' 경찰차, 외계인 조형물, 체험형 콘텐츠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관광객 편의와 스토리텔링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거리 진입로와 주요 거점에는 영화의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디자인 안내판이 설치되며, 직관적인 안내 시스템으로 도보 관광의 즐거움을 살린다.
남창 일원의 달량진성과 해월루 등 역사 문화자원과 해안 데크 길에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재구성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영화 호프로 창출된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지역의 자원과 결합해 상생형 관광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있는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SF 액션 스릴러다.
제79회 칸 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초청돼 최고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오는 7월께 국내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