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 속리산 단풍가요제 폐지…내달 굿바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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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흥행·파급효과 미흡…속리산 대체 행사 모색"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30년 전통의 속리산단풍가요제가 올해 굿바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충북 보은군은 이 가요제 흥행 실적과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마지막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1996년 시작된 이 가요제는 초창기만 해도 우승자에게 '가수 인증서'를 주면서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에서 100∼200명의 가수 지망생이 몰려 예심 무대를 달궜다.
그러나 이후 비슷한 성격의 가요제가 전국 곳곳에 난립하고, 트로트 열풍 등이 겹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여기에다 한 해 2억5천여만원씩 드는 행사비에 비해 관광객 유치나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보은군은 오랜 고민 끝에 이 가요제를 올해까지만 개최한 뒤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춘 대체 행사를 모색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충북의 대표 가요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어 결단이 필요했다"며 "가요제를 없애는 대신 속리산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만한 새로운 행사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올해 마지막으로 내달 31일 오후 6시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굿바이 속리산 단풍가요제'를 연다.
이 행사에는 29년의 가요제 역사를 되돌아보는 영상물이 상영되고, 역대 대상 수상자들이 꾸미는 고별무대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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