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전제덕·박종성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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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롯데콘서트홀서 '심포닉 하모니카'…클래식부터 재즈·영화 음악 망라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유명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박종성이 대규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만나 웅장한 선율을 들려준다.
CBS는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전제덕, 박종성의 심포닉 하모니카' 공연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재즈 밴드인 전제덕 밴드가 가세해 하모니카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케일로 꾸며진다.
한국 재즈 하모니카의 거장 전제덕은 어린 시절 시력을 잃었지만 사물놀이 장구 연주를 거쳐 독학으로 하모니카를 습득했다. 2004년 데뷔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받아 '반주 악기'에 머물던 하모니카를 메인 리드 악기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폭발적인 즉흥 연주와 짙은 한(恨)이 서린 감성으로 위상을 구축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박종성은 경희대 포스트모던 음악학과에서 처음으로 하모니카를 전공한 클래식 하모니시스트다. 2009년 독일 트로싱겐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이끄는 전문 하모니카 연주단체 서울하모니카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두 사람은 클래식, 재즈, 영화 음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1부에서는 스피바코스프키의 '콘체르토 포 하모니카 앤드 오케스트라'(Concerto for Harmonica and Orchestra),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 2부에선 재즈 명곡 '시크릿 러브'(Secret Love),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아이 윌 웨이트 포 유'(I will wait for you), 3부에선 영화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척 맨지오니의 명곡 '필스 소 굿'(Feels so good) 등을 연주한다.
공연을 기획한 김세광 CBS 공연기획센터장은 "손바닥만 한 악기 하모니카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만나 만들어내는 풍성한 음색의 파도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하모니카의 최고봉들이 만들어 내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