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달콤한 신혼생활중…유부녀 연기에 도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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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서 워킹맘 킬러 유보나 역
정준원·이상이·성동일 등 출연…31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공효진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배우 공효진이 달콤한 신혼생활 경험이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속 캐릭터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실제로 달콤한 신혼생활 중이기에 유부녀 역할을 이해하고 표현하기가 훨씬 쉬웠다"며 웃었다.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유부녀 킬러'는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코믹 액션물이다. 비밀리에 킬러로 활동하던 워킹맘이 3년간의 육아휴직을 끝내고 현업에 복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효진은 집에서는 평범한 아내이자 4살짜리 딸의 엄마지만, 실제로는 범죄자를 처단하는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 유보나 역을 연기한다.
2022년 가수 케빈 오와 결혼한 공효진은 "극 중 남편이 정말 꿈에서나 볼 법한 사랑꾼으로 나오는데, 실제 남편도 제게 '내 보물'이라고 부르는 등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하기 전엔 시어머니라는 존재의 의미를 상상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젠 확실히 알게 됐다"며 "물론 극 중 시어머니는 계속 절 구박하는 스타일인데, 실제 시어머니와는 남편보다도 성격이 잘 맞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공효진(오른쪽)과 정준원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30 [email protected]
하지만 엄마이자 동시에 킬러인 유보나 캐릭터를 소화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공효진은 "냉철하고 말수가 적은 데다 킬러와 엄마라는 이중적인 역할을 동시에 소화해야 해 연기하기가 꽤 어려웠다"라며 "원작 팬들의 상상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1년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한 공효진은 이날 "15년이라는 숫자를 듣고 깜짝 놀랐다. 참 시간이 빨리 흘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최고의 사랑', '네 멋대로 해라', '파스타' 등 MBC 작품으로 참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한때 'MBC의 딸'이었는데 이제는 'MBC의 며느리'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한 뒤 웃어 보였다.
공효진은 "최근 '김부장' 같은 복수극 장르가 대세인 만큼 우리 작품도 좋은 기류를 탈 것"이라며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 중 유보나의 다정한 남편이자 킹피셔를 추적하는 열혈 기자 권태성 역은 정준원이 맡았다.
정준원은 "아직 미혼이라서 아내와 딸밖에 모르는 '사랑꾼 남편'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감독님과 공효진 선배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가족에겐 다정하고, 직장에선 열심히 일하는 정의로운 캐릭터를 그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최우성, 정준원, 이은샘, 공효진, 이상이, 무진성. 2026.7.30 [email protected]
이 밖에도 이상이, 성동일, 무진성, 최우성, 이은샘 등이 출연한다.
이상이는 킹피셔를 쫓는 강력계 형사 이동진을, 성동일은 유보나의 든든한 직장 상사 김봉팔을 연기한다. 무진성은 천재 해커 기영도, 최우성은 막내 형사 범성훈, 이은샘은 권태성의 여동생 권세아 역으로 각각 분한다.
특히 전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특별출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상이는 "특별출연이든 정식 출연이든 늘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 임한다"며 "이 드라마 역시 20첩 반상처럼 다채로운 재미로 차려졌다"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작품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만든 윤종호 감독의 차기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윤 감독은 "사실 전작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긴장이 많이 됐다"며 "드라마를 본 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