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가위바위보…LA 애니메 엑스포서 눈에 띈 K게임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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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전시장 메인부스서 디제잉 공연…스마일게이트도 미공개 게임 20분 체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애니메 엑스포 내 넥슨이 선보인 '프로젝트 RX' 부스. 관람객들이 음성으로 캐릭터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6.7.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장켄-퐁(가위 바위 보)"
대형 스크린 속 게임 캐릭터가 주먹을 쥐고 고심하며 이렇게 외친다. 타이밍에 맞춰 마이크에 대고 가위, 바위, 보 가운데 하나를 외치면 이에 따라 승부가 난다.
캐릭터가 이기면 "좋은 시도였어, 디렉터! 다 이길 수는 없지"하고 위로를 건네고, 플레이어가 이기면 "패배를 인정할게"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애니메 엑스포 전시장에 설치된 넥슨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 RX'(가제) 부스의 인터랙티브 체험이다.
스크린 속 캐릭터들과 음성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마이크 앞에 서서 4명의 캐릭터 가운데 한 명을 호명하면 해당 인물이 나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한다.
아직 구체적인 게임명이나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LA 애니메 엑스포에서 인터랙션(상호작용) 체험 부스를 통해 신작 게임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애니메 엑스포는 애니메이션부터 만화, 게임,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서브 컬쳐를 모두 아우르는 북미 최대 행사다.
일본식 애니메이션을 뜻하는 '애니메'(Anime)를 전면에 내걸고 있는 만큼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지식재산(IP)이 주를 이루는 행사지만, 한국 게임의 존재감이 예상외로 컸다.
넥슨은 사우스 홀 중앙에 대형 메인 부스를 꾸렸다. 인파가 몰리면서 3일 차에 굿즈 25종 가운데 12종이 매진됐다고 넥슨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로 옆에서는 인기 게임 '블루 아카이브' DJ 공연이 진행됐다.
게임 속 노래에 맞춰 팬들이 부채를 흔들고 "헤이 헤이"하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친구와 함께 엑스포를 찾은 스티븐은 "망가(일본 만화)와 한국 게임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는다"며 "그냥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즐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또 다른 한국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도 애니메 엑스포에 참여했다.
로비에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부스가 설치됐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에 들어온 것처럼 랜덤 카드를 받고, 주사위를 굴리면서 보상을 얻는 체험형 공간이다.
이와 별도로 웨스트 홀에 세운 신작 게임 '미래시' 부스에서는 미공개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시연 공간도 마련했다.
PC 여러 대가 나란히 놓여있고, 1인당 20∼30분 정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평균 2시간 정도 대기해야 할 수 있지만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