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국제해양영화제 개막…AI 해양 영화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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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부산시 주최 15개국 47편 상영…체험행사 다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영화제인 '제9회 국제해양영화제'가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9회 국제해양영화제'가 지난 18일 오후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영화제는 '바다 앞에, 우리는'을 주제로 바다와 인간의 공존, 해양 환경 변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바다의 가치를 조명한다.
올해는 참가 국가가 지난해 10개국에서 15개국으로 확대되고, 상영작 역시 33편에서 47편으로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는 남극 해양 생태계와 국제사회의 해양 보호 노력을 다룬 다큐멘터리 '남극을 위한 연대'와 '도메인 원'이 상영됐다.
올해는 해양 영화 상영 지원 공모를 제작 지원으로까지 확대해 창작 기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AI) 해양영화 세션'도 눈길을 끈다.
이 세션은 해진공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당선된 시민의 제안을 실제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것으로, AI 기술로 바다를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 밖에 관객과의 대화(GV), 해양 전문가와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다양한 해양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마련됐다.
영화제는 심해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다룬 다큐멘터리 '어둠 속에 빛이 있었다'를 폐막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국제해양영화제는 경이로운 바다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동시에 기후변화 등 우리 바다가 마주한 미래 과제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해양 문화 콘텐츠 확산을 지원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문화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