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엘 "내 음악의 힘, 숨김없는 솔직함…코르티스와 협업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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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3집 '키킹 마이 피트 & 스크리밍' 발매…"사랑의 현실적인 감정 담아"

    "수년 지나도 좋아해 주는 의리 있는 한국 팬…K팝 아이돌도 열정 남달라"

    호주 싱어송라이터 루엘
    호주 싱어송라이터 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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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제 음악의 가장 큰 힘은 진정성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라 말하기 두려운 것들까지 털어놓죠. 숨김없는 솔직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생각해요."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홍보차 내한한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루엘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한국 팬들도 같은 마음으로 저를 좋아해 주는 게 아닐까 싶다"며 "앞으로도 듣는 이의 감정을 증폭시키고 위로를 주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열여섯살에 데뷔한 루엘은 불안한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페인킬러'(Painkiller), 관계의 변화와 성장통을 다룬 '영거'(Younger),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의 감정적 거리감을 표현한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 등 솔직하면서도 메시지가 명확한 곡들로 한국에서도 사랑받았다.

    197cm의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를 지닌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04만, 유튜브 구독자 157만을 보유한 '젠지'(Z세대)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꼽힌다.

    대부분의 히트곡도 10대 시절에 발표한 곡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어느덧 20대 중반에 접어든 루엘은 신보에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호주 싱어송라이터 루엘
    호주 싱어송라이터 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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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엘이 12일 선보인 정규 3집 '키킹 마이 피트 & 스크리밍'(Kicking My Feet & Screaming)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키킹 마이 피트'(Kicking My Feet)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다. 정규 2집에 실렸던 곡들과 신보의 선공개곡 '돈트 세이 댓'(Don't Say That), '헤이트 마이셀프'(Hate Myself)를 포함해 총 21곡이 실렸다.

    루엘은 "이전 앨범은 사랑으로 인한 순수한 설렘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감정을 표현했다"며 "마치 괴로워서 이불을 걷어차는 듯한 격정적이고 요동치는 감정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자작곡의 출발점은 늘 자신의 경험이라고 한다.

    루엘은 "모든 곡은 내 삶에서 시작된다"며 "전부 실제 상황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더라도 결국 내 경험과 감정에서 비롯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가치로는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항상 솔직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라도 숨기지 않는다"며 "음악과 가사, 그리고 듣는 사람들에게 나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 자신의 음악이 '힐링 음악'으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기쁘다"며 "그것이야말로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호주 싱어송라이터 루엘
    호주 싱어송라이터 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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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루엘은 마포구 한 카페에서 깜짝 라이브 공연을 열었고,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도 출연했다.

    빽빽한 일정으로 인해 피곤할 법한데도 인터뷰 내내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정이 많았지만 맛있는 음식도 먹고 성수동도 갔다. 거리를 걸으며 짧은 휴가를 보낸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국 팬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표시했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10대였는데 지금까지 수년이 흘렀음에도 변함없이 제 곁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한국 팬들은 언제나 의리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한국 특유의 팬 문화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엘은 또 "K팝 아티스트들은 노래, 춤, 연기까지 모든 걸 소화한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보여 감탄하게 된다"며 K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존중도 표했다.

    과거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와 협업 콘텐츠를 촬영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정말 친절하고 멋진 친구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요즘 코르티스를 좋아한다. 이들과 협업을 해보고 싶다"며 "코르티스의 음악에서는 진정성과 창의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코르티스의 신곡 '영크리에이터크루'(YOUNGCREATORCREW)의 한 소절인 "영크크 영크크"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앞둔 그는 지난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특별한 전환점이 있었다기보다 점진적으로 성장해 온 과정이었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아티스트이자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루엘은 "오랫동안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가능한 한 빨리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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