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낮춰서라도 간다"…페스티벌·대학축제 찾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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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병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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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덤 넘어 대중성 확보"…직캠·SNS 타고 신규 팬 유입 효과

    단순 수익보다 신곡 홍보·이미지 제고·인지도 쌓기까지 고려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그룹 세븐틴 도겸·승관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그룹 세븐틴 도겸·승관

    [프라이빗 커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K팝 아이돌의 활동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 음악방송과 단독 콘서트 중심이던 활동 방식에서 벗어나 정상급 아이돌까지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많게는 수만명이 모이는 현장이다 보니 대중과 직접 호흡하며 팬덤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의 음악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직캠'(관객들이 촬영한 현장 영상) 등으로 화제성을 확보할 수 있어 축제 무대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그룹 몬스타엑스
    그룹 몬스타엑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장르 뮤지션의 영역이던 페스티벌…아이돌 존재감 커져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의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돌 라인업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간 페스티벌은 주로 록·힙합 등 장르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해 국내 주요 페스티벌 라인업만 봐도 아이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는 22∼24일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세븐틴 도겸·승관, NCT 태용·해찬 등이 출연한다. 내달 20∼21일 진행되는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에는 몬스타엑스가 무대에 선다.

    7월 24∼26일 열리는 '워터밤 서울'의 경우 샤이니 태민, 에스파 카리나, 라이즈 등 공개된 라인업의 절반 이상이 아이돌이다.

    팬덤을 넘어 대중성과 화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나아가 단순히 팬덤에 의지하는 게 아닌 라이브와 퍼포먼스 능력을 갖춘 공연형 아티스트라는 이미지를 심기에 적합한 무대이기도 하다.

    페스티벌 입장에서 아이돌 섭외는 곧 티켓파워로 이어진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화력이 큰 팬덤의 경우 확실히 모객에 도움이 된다. 무대를 잘하는 팀일수록 현장 반응도 상당히 뜨겁다"고 말했다.

    그룹 빅뱅
    그룹 빅뱅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대형 페스티벌도 마찬가지다. 세계적 음악 축제로 꼽히는 '코첼라', '롤라팔루자' 등 무대에도 K팝 아이돌의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7월 열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는 제니가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출연하고 에스파, 아이들, 코르티스도 라인업에 합류했다. 앞서 빅뱅은 지난달 코첼라 무대에서 20주년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그만큼 상징성이 큰 무대이기 때문이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해외 페스티벌이 과거보단 위상이 덜한 상황에서 티켓파워가 있는 K팝 아이돌은 흥행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가수 입장에선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포진해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지의)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룹 르세라핌
    그룹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학 축제 찾는 S급 아이돌…"수익보단 프로모션의 일환"

    최근 대학 축제도 아이돌에게 중요한 무대로 꼽힌다. 과거 대학 축제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솔로 가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이른바 'S급 아이돌'이 대학 축제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5월에 예정된 대학 축제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다. NCT 위시(서울대), 라이즈(서강대), 코르티스(홍익대), 르세라핌(숭실대) 등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라인업이다. 이 외에도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 키키 등 인기 아이돌이 여러 대학 축제에 참석한다.

    20대 초반 관객이 주를 이루는 대학 축제는 아이돌의 핵심 타깃층과도 맞닿아 있다. 대학 축제는 SNS 확산력이 강하다는 특징도 있다.

    지난해 에스파가 참석한 연세대 축제 무대 영상은 연세대 응원단 유튜브 채널에서 129만뷰를 기록했다. 구독자(3만명)의 43배 수준이다. 일반 '직캠'까지 합치면 화력은 더 대단하다.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에스파의 충남대 축제 무대 영상은 488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학교 직캠'이라는 영상이 올라왔을 때 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청춘의 이미지나 상징성이 아이돌에게 덧입혀질 수 있다"며 "이런 점이 대학 축제를 출연하는 주된 효과"라고 말했다.

    그룹 코르티스
    그룹 코르티스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 따르면 이 때문에 출연료를 낮춰서라도 출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통 대학 축제 개런티는 정상급 기준으로 2천만∼3천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상급은 최대 5천만원 수준이다.

    대학 축제는 일반 행사에 비해 개런티가 높지 않지만, 가수 입장에선 프로모션이나 이미지 제고 같은 부수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과거 뉴진스는 대학 축제 수익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일부 신인 아이돌은 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출연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 소속사 임원은 "준비 비용을 빼고 나면 남는 수익이 없는 경우도 많다. 때론 적자일 때도 있다"면서도 "대학 축제는 단순히 행사 수익만 보고 가는 건 아니다. 신곡 홍보나 인지도 쌓기, 팬덤 확대 효과까지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대학 축제 역시 무대에서의 폭발력을 증명함으로써 아이돌이 다른 활동으로 뻗어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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