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고' 강미나 "공포물 찾아보고 비속어 연습…시즌2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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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병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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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공포물서 악역 나리 역…"불쌍한 아이라 생각"

    공개 첫주 넷플릭스 비영어 쇼 4위…"실감 안나"

    10주년 컴백 '아이오아이'엔 "말하지 않지만 서로 응원"

    배우 강미나
    배우 강미나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부터 나리가 불쌍하고 안타까웠어요. 사람이 살다 보면 이기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도 찾아오는데, 절대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강미나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에서 자신이 연기한 임나리에 대해 악역이란 생각보다 연민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리도 그만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리는 누구보다 애정 받고 싶어 하는 친구인데 다들 세아(전소영 분)만 좋아하지 않나"라며 "고작 18살밖에 안 된 학생이 극적인 상황에서 하는 선택이 안타까웠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왜 나한테만 이러지?'라는 생각으로 몰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기리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앱 '기리고'에 소원을 빈 고등학생들이 예고된 죽음의 저주를 피하고자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물이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쇼 부문 글로벌 4위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강미나는 "오늘 아침 (글로벌 4위라는) 기사를 접했지만, 솔직히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나리 쟤 너무 못 됐다'는 반응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공포물을 잘 보지 못한다는 강미나는 이 작품을 소화하기 위해 수많은 공포물을 '강제' 시청하며 캐릭터 연구에 열을 올렸다.

    "사실 제가 잔인한 작품을 잘 보는데, 귀신 나오는 이야기는 정말 못 보거든요. 근데 '기리고' 촬영할 때는 일부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공포물만 찾아보려고 했어요. 특히 영화 '서브스턴스'의 수(마거릿 퀄리 분)를 보며 표정 연기를 연습했죠."

    넷플릭스 '기리고' 속 강미나 배우
    넷플릭스 '기리고' 속 강미나 배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리고'는 중학교 때부터 절친인 세아, 나리, 건우(백선호), 하준(현우석), 형욱(이효제) 다섯 명의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 중 강미나는 친구들에게 애정을 갈구하다 오히려 그들을 위험으로 몰아넣는 악역 임나리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의 성격을 살리기 위해 거침없는 비속어 연기에 특히 힘을 쏟았다.

    "극 중 나리가 형욱이에게 정말 서슴없이 못된 말을 내뱉잖아요. 오디션 때부터 이런 비속어 대사들을 맛깔나게 해내려고 집중적으로 연습했어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는 7부 엔딩을 꼽았다.

    강미나는 "나리에게 귀신인 권시원(최주은)이 빙의된 상황이어서, 제가 나리인지 시원인지 구분할 수 없게끔 연기해야 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며 "당시 감독님께서 몸(행동)과 웃음은 시원이지만, 눈은 살려달라고 요동치는 나리의 슬픈 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가 제일 고비였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넷플릭스 '기리고' 속 백선호, 전소영, 현우석, 강미나(왼쪽부터)
    넷플릭스 '기리고' 속 백선호, 전소영, 현우석, 강미나(왼쪽부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걸그룹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얼굴을 알린 강미나를 제외하면, 이 작품은 신인 배우들을 중심으로 주연급 라인업이 채워졌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선 올해 데뷔 10년 차인 강미나가 자연스럽게 배우들을 하나로 모으는 중심 역할을 했다.

    그는 "역할 상 모두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여서 미리 친밀도를 쌓아야겠다 싶었다"며 "직접 친구들을 불러 모아 촬영 전후로 함께 모여 밥을 먹기도 하고, 현장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다. 이젠 소영 배우가 저희 집에도 자주 찾아와 밤새 수다를 떤다"고 말했다.

    아이돌로 데뷔해 연기자로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는 강미나는 "아직 연기는 너무 어렵다. 항상 벽에 부딪히고 제 연기에 자신도 없는 편"이라면서도 "현장에서 제 안의 무언가가 툭 튀어나올 땐 성취감을 느끼면서 '내가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바쁜 연기 활동으로 인해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아 컴백한 '아이오아이' 활동에 합류하지 못한 것을 두고는 멤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아이오아이 컴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 저는 불과 한 달 전에 차기작 촬영이 끝났어요. 여기에 홍보 일정까지 있어서 일정에 참여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죠. 서로 굳이 말하진 않지만 멤버들도 저를 응원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저도 응원하고 있어요."

    배우 강미나
    배우 강미나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 8부 엔딩이 열린 결말로 끝난 가운데, 강미나는 시즌2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그는 "일단 나리의 정신이 저주 공간 안에 갇힌 상태로 이야기가 끝났는데, 사실 저도 행방불명된 나리의 육체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감독님도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신 것 같은데, 저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악역과 호러 등 다양한 장르와 역할에 도전 중인 그는 앞으로의 포부도 수줍게 드러냈다.

    "아직 부족하지만, 10년이란 시간에 걸맞은 배우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앞으로 '사랑의 이해'나 '유열의 음악앨범'처럼 애틋한 멜로 장르에 도전해 '차세대 멜로 퀸'이란 타이틀을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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