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재편 엔하이픈 "멤버 수보단 결과물만 생각…늘 같은 마음"
작성자 정보
- 먹튀헌병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내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원초적 에너지 돋보이는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
뱀파이어 연인 도피 스토리 이어가…"몰입감 높은 게 우리 강점"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6인조) 팀 개편 이후 2∼3일 뒤에 바로 호주 공연이 있었어요. 저희는 어쨌든 무대 위의 모습으로 팬분들께 판단 받는 것이기에, 최대한 프로답게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만 했죠." (정원)
그룹 엔하이픈이 6인조 재편 이후로는 처음으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를 내고 고유의 뱀파이어 스토리를 이어 나간다.
엔하이픈은 신보 발매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저희는 (팀의 변동과 관계 없이) 항상 같은 마음"이라며 "앨범 녹음 단계부터 멤버의 수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지에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 서울을 시작으로 남북미와 부산까지 투어를 돌면서 '엔진'(팬덤명) 분들께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며 "그렇게 받은 에너지 덕분에 컴백까지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 신 : 블리스'는 죄악을 모티브로 삼은 '더 신'(THE SIN) 시리즈의 두 번째 음반으로, 금기를 깨고 도피한 연인이 마주한 여정의 결말을 다뤘다.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이 올해 3월 전 멤버 희승의 탈퇴로 6인조로 재편된 뒤 처음으로 내놓는 결과물이다.
멤버 제이크는 "저희 여섯이 (처음) 내는 앨범인데, 정말 자신 있다"며 "신나는 앨범으로 돌아왔으니 앞으로의 엔하이픈도 기대해 달라"고 했다.
엔하이픈은 음반에 수록된 10곡을 통해 연인이 함께하는 것 자체가 축복(Bliss)이라고 깨닫는 촘촘한 서사를 그려냈다.
제이는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콘셉트 앨범"이라며 "음반의 시작부터 내레이션과 음원을 차례로 들으면 뱀파이어 사회의 라디오 쇼를 듣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원도 "이번 앨범은 전작에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콘셉트 앨범으로, 몰입할 이야기가 많은 게 저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맹목적인 사랑을 노래한 첫 트랙 '투 풀스'(Two Fools)를 시작으로 뉴스 형식의 인터루드 '속보', 거듭되는 위기와 갈등 속에서 피어나는 연인 간의 사랑과 애틋함을 그린 '스턱'(Stuck)·'배드 포 유'(Bad For You) 등으로 이어지는 앨범은 한 편의 영화 스토리를 방불케 한다.
배우 박정민을 비롯해 일본의 쓰다 겐지로, 중국의 황쯔홍판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뱀파이어 도피 사건을 보도하는 형식의 '속보'에서는 MBC '뉴스데스크'의 김수지 아나운서가 직접 리포팅 원고를 작성하고 내레이션을 맡았다.
'더 신 : 블리스'는 찬란한 도피의 끝을 그린 올드스쿨 힙합곡 '하이라이트'(Highlight)와 세상의 금기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가려진 진실'로 끝을 맺는다.
성훈은 "앨범을 들으면 위기 속에서 서로의 사랑이 깊어지는 로맨스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는 추격과 도피가 이어지는 연인의 위기를 '낙원'(Paradise)로 표현한 곡이다. 거친 파열음과 일렉트릭 기타의 왜곡된 질감, 여기에 귀에 꽂히는 후렴구 멜로디가 더해져 강렬한 리듬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강렬한 타격음과 변칙적인 리듬이 특징인 브라질 유래 대중음악 장르)의 노래다.
배드 버니의 'DtMF'를 프로듀싱한 줄리아 루이스가 곡 작업에 참여했고,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작사했다.
성훈은 "저희도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지금까지 해온 곡과는 다르다고 느꼈다"며 "일곱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나이프'(Knife)의 성훈 리믹스에서 브라질리언 펑크를 시도해본 적이 있다. 평소에도 재미있게 듣고 즐기던 장르였는데, 저희 타이틀곡으로 다시 만나게 돼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떡볶이라는 음식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하면서도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인데, 저희 음악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떡볶이'처럼 특별함이 있다"고 독특한 비유로 설명했다.
이달 가요계에서는 엔하이픈 외에도 20주년을 맞은 빅뱅, '빌보드 200' 9회 1위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 10주년 NCT 127 등 대형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한다.
정원은 이에 관한 질문에 "저희 역시 K팝에 종사하는 플레이어이자 팬인데, 대선배와 같은 달에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로 결성돼 2020년 데뷔한 엔하이픈은 내년이면 어느덧 전속계약 기간 7년을 꽉 채우게 된다.
엔하이픈은 재계약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되고 있지 않다"며 "팬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고 답했다.
엔하이픈은 자체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블러드 사가'(BLOOD SAGA)로 세계 각지의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들은 10월 마카오와 12월 일본 도쿄·아이치 등에서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