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산파 김동호 '한국영화공로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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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국 영화의 세계화를 이끈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는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김 전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 영화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출신인 김 전 이사장은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 문화부 차관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문화 행정의 기틀을 다졌고,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해 영화제의 산파 역할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 상영작에 대한 사전 심의 관행에 맞서 표현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켜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도 맡아 영화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해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거장 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장편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로 감독으로 데뷔하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줬다. 단편 극영화 '주리'(2013)도 그의 연출작이다.

    그의 영화적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제77회 칸국제영화제 '칸 클래식' 섹션에 공식 초청받기도 했다.

    김 전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큰 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가 창설하고 15년간 일했던 영화제로부터 수상하게 돼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지금도 매년 열 번 가까이 해외 영화제를 다니며 한국 영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이 역할을 계속해가고자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은 오는 10월 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여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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