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IP 엮는 하이브…"마블유니버스? 작품간 연결고리 만들죠"
작성자 정보
- 먹튀헌병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박태호 하이브 넥스트엔터 사업대표…"웹툰·애니, 더 많은 팬 모으는 기회"
(샌디에이고=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 참여한 박태호 하이브 넥스트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사업대표. 2026.7.23 [email protected]
(샌디에이고=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마블 유니버스를 꿈꾼다고까지 말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작품 지식재산(IP) 간 연결고리를 유지하려고 해요. (세계관) 연결로 콘텐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팬들도 즐거워하니까요. 약한 연결고리를 정교하게 설계 중이죠."
박태호 하이브 넥스트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사업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하이브의 스토리IP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하이브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이 소속된 가요 기획사로 잘 알려졌지만, 실은 5년째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쌓아온 스토리 제작사이기도 하다.
2022년 그룹 엔하이픈과 협업으로 만든 웹툰 '다크문'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2024년에는 오디오 드라마와 단행본을 내놨다. 올 초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했고, 이번에는 아예 코믹콘에 진출했다.
'다크문' 시리즈는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시리즈에 대해 박 대표는 "'트와일라잇'이 뱀파이어를 아름답게 묘사하고 로맨스를 강하게 집어넣은 첫 작품이라면, '다크문'은 한발 더 나아가 연대와 유대라는 주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뱀파이어가 인간도 괴물도 아닌 '경계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정체성 혼란을 겪는 현대인에게 통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다크문'이 엔하이픈의 세계관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크문'에는 또 다른 보이그룹 앤팀과 협업한 캐릭터들도 함께 등장한다. 엔하이픈이 뱀파이어 소년들이라면, 앤팀은 뱀파이어와 대립해 온 늑대인간들이라는 설정이다.
두 그룹의 세계관은 각각 '다크문 : 달의 제단', '다크문: 회색 도시'로 풀어냈고, 웹툰 속에서 멤버들을 반영한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박 대표는 "'다크문'은 단일 작품이라기보다는 스토리 월드로 육성하는 세계관"이라며 "'다크문: 달의 제단' 외에도 늑대인간 이야기, 후속 이야기에 해당하는 다양한 작품이 있고 메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룹 멤버들이 참여해 만든 스토리IP가 확장할수록 더 많은 팬을 끌어모을 수 있고, 기존 팬이 즐길 요소도 될 것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트랜스 미디어라는 방식이 새로운 팬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며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도 웹툰과 애니메(일본식 애니메이션) 간 체급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팬을 얻어낼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